제주도를 다녀왔다.

맑고 강렬한 태양빛과 차가운 공기가 어루어져 있던 날씨였다.

이름 모를 꽃들이 가득 피었고,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제주도의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여행은 물론 좋았다 재밌었고.

그러나 집에 도착한 후, 느끼는 이 공허함은 무엇일까?

 

현실로 돌아왔기 때문일까?

여행은 잠깐의 일시적인 즐거움 뿐이라 그런걸까?

나는 확실히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막상 가면 좋지만, 다녀온 후에는 집이 최고라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일시적인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지금 이 반복적인 현실에서의 즐거움 또는 목표를 찾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또한 여행으로부터 배운 점인가...

 

아마 앞으로 여행은 내 기억이 희미해지는 2년 후쯤 또다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월급 받아서 쓸거 쓰고 반 이상 미래를 위해 저축할 수 있는 삶

직장과 가까운 곳에 있는 방 2개와 거실이 있는 집을 얻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삶

미드 프렌즈처럼 크리스마스나 기념일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고 같이 게임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삶

봄이 오면 벚꽃 구경, 여름이 오면 바다 구경, 가을엔 단풍 구경, 겨울엔 눈꽃 구경 하는 삶

주 3회 이상 운동하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사는 삶

어쩌다 푸른 하늘을 보고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는 삶

매일 아침 회사 가서 일하고 싶어지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삶

세안 후, 거울을 보면서 '아 멋있게 늙어가고 있다!!'생각하면서 기분 좋아지는 삶

지금 일을 당장 그만두어도, 생활하는데 문제없을 만큼 꾸준히 들어오는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있는 삶

무심코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는 삶

"나는 잘될거야!" 라는 믿음이 있는 삶

 

 

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의 내 기억은 사라지겠지만

이 글은 오래오래 남겨져 있을테니...

10년 후,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비교해보면 과연 얼만큼 이뤄져 있을까?

모든게 이뤄져 있다면 참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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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지나고 곧 입춘이 온다.

올해 을사년은 나에게 좀 신기한 해가 될 것 같다.

나는 경신(庚申)일주로 을사와는 천합지합이 된다.

과연 무슨 일이 생길까? 무슨 사건이 터지고... 어떠한 사람을 만나게 될까?

물론 이번에도 신년운세를 봤지만...

좀 나의 올 한해 인생을 유심히 관찰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올해의 목표가 생겼다!!

바로 올해는 돈을 좀 쓰자는 것이다.

막상 옷들을 보니 많이 헤지고... 잘 어울리지도 않고.. 별로 입을 것도 없다는 것을 문득 느꼈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는 내 옷을 전반적으로 교체하자는 것이다.

물론 그만큼 돈이 많이 들겠지만...

친구가 그런다. 뭐 이러려고 돈 버는거 아니냐고 ㅎㅎ

그치... 돈 쓰려고 돈을 버는거지.

물론 내가 돈을 악착같이 모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YOLO처럼 돈을 물쓰듯이 쓰는 사람도 아니긴 하다.

좋은 옷을 사고 싶다.

비싸도 한번 사서 10년 이상 입을 수 있는 옷..ㅋㅋ

 

그리고 요즘 주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도 요즘 트렌드인 IT 쪽 주식도 해보고, 비트코인도 해봤지만.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나는 트렌드를 따라가지도 못하고 그런 소식에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기에

나는 돈을 묵혀두고 그냥 잊어버리는게 좋은 주식을 사는게 맞다.

그래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배당주와 관련한 책 2권을 사서 읽고

내 기준에선 꽤 많이 들어갔다.

이제 차근차근 배당주를 조금씩 모아볼 예정이다.

배당주를 모으다보면, 나중에 퇴직 후의 연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ㅎㅎ

 

작년 한해를 돌아보면 삶이 점차 안정화가 되는 시기였던거 같다.

그렇다고 편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11~12월은 업무가 너무 많고 힘들었다;;

다시 그런 시기를 보내라고 한다면;; 아마 퇴사할듯?ㅋㅋ

참 돈 버는 게 쉽지 않다.

내 팔자가 아무리 직장운이 좋은 팔자라 하더라도

힘들때는 진짜 개같이 힘들었다.

그래도 막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상황에서 점차 삶이 안정되고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거 같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하고도 인연이 되었고

또 아쉽게 떠나보낸 인연도 있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삶을 배웠고

내가 추구하는 인생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짜피 한번뿐인 인생...

즐겁고 재밌게 사는게 뭐 어떤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재에 충실하고 재밌으면 됐지.

덕분에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도 했다.

 

아 맞다.

제일 중요한 거 하나를 빼먹었네.

SQLP 자격증을 땄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너무 힘들고 피곤했지만,

그래도 다행이 한번에 붙었기에..

참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인거 같다. (물론 일과 관련된 운만...)

 

와... 1년 동안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경험했구나

잊고 살았는데... 참 신기하네.

작년 한 해는 좀 알차게 보낸 느낌이 든다.

인간관계적인 면에서도... 일적인 면에서도... 자기계발 관점에서도...

확실히 작년 운이 나쁘지 않은 운이라서 그런가.

전반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긍정적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을사년은 어떨까?

음... 사주 봐주신 분이 올해 좋다고 하시긴 했다.

내가 봐도 올해도 좋은 운인거 같긴 하다.

그래서 좀 기대되는 면도 있다.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내가 항상 바래왔던 삶이 펼쳐질까?

아니면 또다시 내 희망은 짖밟히고 

여지껏 그래왔던 것처럼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좋은 일이 생길까?

 

내가 항상 바라는 삶이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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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부모님을 가만히 바라보니 참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든다.

기력이 하나도 없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노화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

거울을 보니 나도 예전같지 않다.

 

나이 드는게 나쁜 것만이 있는건 아니다.

젊고 새파란 시절엔 오히려 돈이 없어서 맨날 전전긍긍...

편의점에서 주스 사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그냥 학교에서 무료로 마실 수 있는 물로 갈증을 채웠고

항상 보급형 휴대폰을 쓰고 남들 다 스마트폰 쓸 때 난 폴더폰을 썼었다.

그러나 이제 많지는 않지만 돈을 조금이라도 벌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쓰기도 하고

게임에도 현질도 하고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거 마시고 싶은거 돈 생각없이 사먹는다

 

근데 울적한건 왜일까...

부모님의 기력없는 모습에 나의 어깨가 무거워진 탓일까?

나도 나중에 저렇게 무력해졌을때 옆에 누가 없을 걸 상상하니 무력해지는 걸까?

 

생로병사

생로병사란 사람이 반드시 겪어야 할 네가지 고통이라고 한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말한다.

 

멋들어지게 늙고

병들지 않고

조용히 죽는 방법은 없는 걸까?

 

희망

나에겐 희망이 필요하다

더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희망

늙고 병들어도 괜찮을거라는 희망

불확실한 미래라도 감당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 희망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일단 태어났으니 살고 있다.

일단 취직을 해야하니 대학교를 갔다.

일단 돈이 필요하니 일을 하고 있다.

 

희망은 어디에 있는걸까?

 

누구는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해서 결혼에 성공했다.

누구는 열심히 일하고 번 돈으로 여행을 다니며 삶을 즐기고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만약 내가 로또 1등에 당첨이 되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더라도

이 느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름 나만의 동기를 만들어 노력해봤지만

내 팔자에도 없는 걸 바래서 그런가 잘 되진 않았다.

그래도 아직 포기하진 않았다.

나의 희망은 언제쯤 오는 것일까? 아니면 언제쯤 얻을 수 있을까?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살고 있는 삶이다.

그 속에서 먼 미래의 조그마한 희망을 갖고 싶다.

도파민이 뿜뿜 나올만한 변화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일확천금을 얻는 변화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일이... 

그저 1년 후, 10년 후, 30년 후의 나의 모습이 괜찮을 거라는 희망을 바란다.

 

나의 하느님이 마련해준 내 삶의 여정은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까?

부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길이기를...

그리고 외롭지 않은 여정이길...

어느 토요일 밤

불광천이 보이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켠다.

사실, 일을 하려고 노트북을 가져왔지만

오후에 모두 했기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블로그를 켜본다.

 

카페는 완전 내 취향

노래도 잔잔하고

너무 시끄럽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소음

깨끗하고 큰 창문

창문 너머로 보이는 불광천

글을 몇번 쓰다 지웠다

굳이 의미있는 글을 써야할까?

그냥 내 생각의 흐름대로 키보드를 휘갈긴다.

 

사람이란 참 모르겠다

아니 나를 잘 모르겠다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 건 맞다

근데 좋은 사람의 기준이 뭘까?

사회와 환경에 따라서 기준의 잣대를 다 다르게 들이미는데

그렇다면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하는 건 의미없는게 아닐까?

근데 이건 있다

내로남불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하핫... 한편으로는 내로남불이 뭐 어떠냐고 쓰고 싶지만

막상 내가 당하면 좀 가슴 아플거 같다

나는 의지가 약한건가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사람을 잘 믿지 않는다.

내가 정직하지 못해서 그런가? 

내가 나쁜 사람이어서 그런가?

 

웃긴건 다 의미없다

보잘것 없는 한낱 인간의 생각일뿐

정말 쓸데없어

굳이 왜 이런 생각을 하는거고 이런 생각이 드는거지?

어짜피 죽으면 한줌의 재로 흩날리는 인생.

내 뼛가루를 흩날려줄 이라도 있을지 모르겠다

 

어쨋든 걍 대충 살자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고민없이 스트레스없이 대충 살자

안그래도 생각하고 고민할게 많은 인간의 삶인데

굳이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해서 더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 말자

 

어짜피 운이 좋으면 될건 되고 운이 나쁘면 될것도 안된다.

인연도 마찬가지

애쓰지 않아도 알아서 이어지는 인연이 있는 반면

아무리 애를 써도 이어지지 않는 인연도 있는 법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확실히 나와 인연이 되는 사람들의 특징이 보인다

나는 누가 나를 자꾸 괴롭혀야한다

만나자고 하고 귀찮게 하고 부탁하고

나는 어쩔땐 싫어하면서 어쩔땐 좋기도하고 참 웃기네

그리고 중요한게 한가지 있다

내가 가끔 예민해져서

북풍 한설의 휘몰아치는 한줄기 고드름으로 심장에 못을 박아도

개의치 않고 평소와 동일하게 나를 귀찮게해야

좀 관계가 오래가는 것 같다.

 

유튜브인가 인스타인가

아름답다라는 말에서 아름은 나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꾸밈없이 진정한 나의 모습일때 아름답다고 한다고 한다.

 

맞아.

이게 나야

굽히느니 꺾여서 부셔지고 말지

그리고 귀찮아

아놔 이 글 쓰는 것도 귀찮네.

에휴 뭐하는 건지

이 동네까지 와서 이러고 궁상떨고 있네

 

모르겠다

모르겠어

그냥 대충 살자

내 인생 그리 좋은 일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일 마니마니 생기겠지

내가 원하는대로 인생이 흘러가겠지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어!

 

개굴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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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mp table

검색해보면 tmp_table_size가 global 메모리 영역으로 계산하는 글이 많다.

나도 처음엔 global 메모리에서만 사용되는 설정값인 줄 알았으나,

session 메모리에서 사용되는 설정값이란 걸 나중에 알았다.

즉, 쿼리마다 각각의 tmp table을 사용하는 것이다. (mariadb도 마찬가지)

 

mysql 5.7 버전 이하에는 DB에 접속하는 세션이 많아질수록 tmp table은 끝없이 증가하여

메모리가 엄청 할당될 수 있다.

그러나, mysql 8.0에서는 tmp table의 메모리 한계치 설정값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temptable_max_ram...

디폴트는 전체 메모리의 3%이고 최소 1GB에서 최대 4GB까지 늘릴 수 있다 라고 공식문서에 나와있는데

근데 막상 설치하면 1GB로 잡혔다..

뭐 어쨋든...

아무리 많은 세션이 들어와서 tmp table을 사용하더라도 최대 1GB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1GB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면, 세션들은 디스크를 사용하여 성능이 무척 느려질 것이다.

업그레이드 시 한번 주목해볼만하다

 

2. character set 및 collation

5.7의 utf8이 8.0부터는 utf8mb3로 이름이 바뀐다

우리는 한글을 쓰기에 보통 utf8을 사용할 것이다.

근데 기존 utf8로 인코딩되는 3bytes로는 요즘 사용되는 emoji 이모티콘을 저장할 수 없어서

utf8mb4라는 게 생겨나고 4bytes로 저장된다.

그렇다고 모든 문자가 4bytes로 저장되는 건 아니고

3bytes로 저장되는건 3bytes로 저장되고 4bytes로 저장되는건 4bytes로 저장된다

 

무엇보다 collation.... 문제...

5.7에도 utf8mb4가 있는데 collation 디폴트가 utf8mb4_general_ci 이다

근데 8.0의 디폴트는 utf8mb4_0900_ai_ci 이다.

이 두 개가 골때리는게... 한글 비교시 좀 안맞을 수 있다.

물론 정렬할 때도 달라질 수 있음

다음의 코드를 보면 이해가 빠를거 같다

mysql> insert into t_test values (1, '가'), (2, 'ㄱㅏ'),(3, '가 ');
Query OK, 3 rows affected (0.00 sec)
Records: 3  Duplicates: 0  Warnings: 0

mysql> select * from t_test;
+----+--------+
| id | c1     |
+----+--------+
|  1 | 가     |
|  2 | ㄱㅏ   |
|  3 | 가     |
+----+--------+
3 rows in set (0.01 sec)

-- utf8mb4_0900_ai_ci 
mysql> select *, length(c1) from t_test where c1='가';
+----+--------+------------+
| id | c1     | length(c1) |
+----+--------+------------+
|  1 | 가     |          3 |
|  2 | ㄱㅏ   |          6 |
+----+--------+------------+
2 rows in set (0.01 sec)

-- utf8mb4_general_ci
mysql> select *, length(c1) from t_test2 where c1 = '가';
+----+------+------------+
| id | c1   | length(c1) |
+----+------+------------+
|  1 | 가   |          3 |
|  3 | 가   |          4 |
+----+------+------------+
2 rows in set (0.00 sec)

 

3. 기타 등등

MySQL 8.0에서는 다음의 설정 파라미터들은 주석 처리 or 제거해줘야 한다.

  • max_tmp_tables
  • query_cache_type
  • query_cache_size
  • innodb_file_format
  • innodb_file_format_max

그리고 sql_mode에서 NO_AUTO_CREATE_USER 옵션도 제거해줘야 하고...

또 rank 같은 예약어는 못사용하니 기존에 사용되는 프로시저 다 확인도 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lower_case_table_names 설정은 8.0부터 첫 기동시에만 설정할 수 있고 운영 중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8.0 부터는 MySQL이 좀 더 엄격해진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기존 5.7에는 Datetime 데이터에 empty value를 비교해도 warning이 뜨고 동작되는 반면

8.0은 에러 뜨면서 쿼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부동소수점 관련해서도 

5.7은 '1e+52' 값이 insert되긴 하는데... 8.0은 들어가지 않는다.

해당 데이터를 유지한채 업그레이드를 하면 기존에 들어간 데이터는 에러로 나오진 않는다.

 

일단 기억나는건 이정도로 일하다가 더 있으면 업데이트할 예정.

조용한 방 안에서 공부를 하다가

문득 개굴개굴 소리가 저 창문 너머에서 들려온다

개굴개굴

소리는 엄청 커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좀 작아지기도 한다

개굴개굴

윗집에서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누구 하나 우는 개구리가 없다

창문 너머로 바람소리가 들린다

문득 행복하다고 느꼈다

아무 이유 없이

하지만 그 느낌은 잠시뿐

다시 온갖 걱정과 업무 생각을 하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개굴개굴

개구리들이 내 생각에 맞춰 다시 울기 시작한다

개굴개굴

너희는 왜 우니?

나도 울고 싶다. 개굴개굴

또다시 울음소리가 줄어들다 멈춘다

나도 개굴개굴 울면 울음이 멈춰질까?

개굴개굴

개굴개굴

헬스장 창문 너머 옆건물에는 요양병원이 있다.
창문으로 침상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 두 분이 보인다.
두 분 모두 벽에 걸려있는 TV를 보고 계시는 듯하다.
운동을 좀 하다 창문을 다시 보니
한 분은 졸고 계시고
다른 분은 계속 TV를 보고 계신다.

문득 부모님 미래 모습이 그분들 상황과 비슷하게 그려진다.
"난 부모님 요양병원에 보내지 말아야지.
근데 내가 없을때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부모님도 언젠간 요양병원에 가시게 될거 같다.
"그렇담 매주 주말마다 찾아가서 외롭지 않게 해드려야지.."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삶이란 너무 보잘것 없어보인다
공수레공수거
사는게 항상 힘들고 불만족스러웠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나의 고뇌, 욕망 등은 무의미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세속의 삶이 가끔 주는 꿀은 너무나도 달콤하다.

누군가 그런다
살아있으니까 대충 사는거라고
나도 안다. 여태껏 아무생각없이 그냥 살아왔다.
나이가 먹어서일까?
자꾸 이것저것 생각을 하게 된다.

보잘것없는 별의미없는 인간의 삶이지만
재미있게 즐겁게 지내다가 가고싶다.
근데 문제는 내가 놀 줄을 모른다...
뭐하면서 놀아야 재밌는지 즐거운질 모른다.
내가 생각해도 무미건조하게 살긴 했다.

오늘 헬스장을 가면서 저 멀리 북한산과 맑은 하늘을 보며
"아 행복하다"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좀 어이없다.
내 입에서 행복이라니ㅋㅋ
신기하면서도 참 나도 별거없더라.

갑자기 저번에 홍대 사주카페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나네.
나보고 오래된 영혼이라했다ㅋㅋ
환생을 이미 많이 한 영혼이라
전생에 이미 할거 다해봤기 때문에
삶에 별 미련이 없다고 했다.
아마 이 생이 끝나면
오랫동안 다시 인간세상에 내려오지 않을거라고...
뭔가 나랑 너무 잘 맞는 얘기였다.
사주로 본 내용이 맞을까 의심스럽지만ㅎㅎ
ㅋㅋ 사주... 이래서 못 끊지. 후후

난 내 주변친구들에게 하는 얘기가 있다.
난 죽으면 저승사자가 될거라고
저승의 공무원이 되어서
인간이든 동물이든 환생하지 않고
저승에서 내가 원하는거 맘껏 해야지ㅋㅋ

이상 독실한? 가톨릭 신자의 신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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