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턴



얼마전 생일이 지나서

생일기념으로 친구가 점성술로 1년 운세를 봐주었다.


점성술에서는 1년 운세가 바뀌는 때가 바로 생일이다.

생일이 지나면서 프로펙션과 솔라리턴이 바뀌기 때문이다.



먼저 2018년을 되돌아보자면

참 되는 일이 없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 했으며

정말 말도 안되는 것들에도 손을 담가도 보고 시도해보면서

소득도 없고 성과도 없었다.

1년이 텅 비어버린 것만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빡세게 알바라도 하면서 돈을 모아

여행이라도 갈껄이라는 후회가 남는다.


문제는 2018년보다 2019년이 더 안좋아보인다는 것이다.


뭐 친구는 조금....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지만

친구 옆에서 점성학 이야기를 들은지 어언 3년째...

그동안 나도 궁금해서 몇몇 카페에도 가입하고 블로그 글도 자주 봤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상세히 보지는 못하지만

엄청 안좋거나 엄청 좋은 것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내년 프로펙션은 3하우스 사자자리로

태양이 부각되는 해이다.

사실 프로펙션 로드만 보면 내 태양이 나쁘지 않아 괜찮다고 볼 수도 있는데

솔라리턴에서 화성과 3도 차이로 스퀘어 각을 맺고 있고

내가 지금 피르다르 수성, 화성이라는 점도 걸린다.

더 큰 문제는 화성이 솔라리턴 앵글에 있다는 것....


나에겐 화성이란 마치 흉악범같은 존재로서

폴하고 항성 프로키온까지 더해져

마치 연쇄살인마를 보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단점이 가득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에는 좋은 점이 있다는 한줄기 희망이 있지만

그 희망도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가끔씩

내 차트는 왜이리 안좋은 걸까?라는 생각을 한다.


뭐 어쩌겠어.

이렇게 태어났는데

이렇게 살아야지.

흑...



아무래도 주위에 운명학을 공부하는 친구가 있어서

나도 관심이 생겨

몇몇 술사들에게 내 생시로 운명을 점쳐보았다.


사주는 망가진 금수상관격이라

좋아지려다 말아먹은 사주란다.


사주 봐준 사람 말에 따르면

옛날 말로

굶지는 않고 살 팔자다

네?!

요즘은 굶는 사람들이 있나?

아니면

굶지 않는다는 것에 만족해야하나....?


예전에 점성술 봐준 사람 말에 따르면

만 29세즈음(토성리턴) 까지는 뭘 해도 안된다!!!

즈기요......

그럼 그때까지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으라는 건가요...?


물론 내 인생도 잘 풀리는 때가 있다고 하지만

그건 참 머나먼 훗날..

과연 오기는 할까?


그냥 지금은 나의 시기가 아닌가보다하며

누가 돌을 던지면 조용히 맞고

누가 물을 뿌리면 샤워한다 생각하고

누가 욕을 하면 겸허하게 욕을 씹어주고

인생을 방관하며 살아야겠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다음 2019년도

참 걱정되는 운세이긴 하지만

최대한 즐겁게 보내봐야겠다.

To be continued.........




Made by 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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